본 연구는 지역 수준의 교육과정 편성 실태를 점검하고 그 개선방안을 논의하고자 2013년도에 적용된 각 시․도별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 문서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관련 지침을 추출하여 국가 교육과정과 비교․분석하였다. 그 결과, 총론의 학교 급별 중점 과제 및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을 모두 포함한 대부분의 시․도 지침이 국가 교육과정과 동일하거나 일부 항목을 추가 또는 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부 항목을 추가 또는 누락한 경우에도 내용상의 실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규정된 지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으며, 수시 개정으로 인하여 국가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반영된 규정을 시․도 지침에서 반영하고 있지 못한 사례도 발견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시․도 지침이 국가 교육과정의 중복성의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발휘하기 위하여 시․도 지침의 발간 형태 및 발간 주기 등을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더 나아가 시․도 지침에서 실제로 지역 수준에서 교육 현장의 교육적 요구와 필요를 반영할 수 있는 부분들만을 다루는 방안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