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성 함양을 위한 바람직한 스포츠 경쟁의 의미와 방향을 살펴보고, 학교체육에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스포츠는 경쟁성과 규범성이라는 두 가지 속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양면성을 기반으로 경쟁에서 승리하는데 필요한 성실과 협력, 올바르게 경기하는데 필요한 타인 배려와 공정한 태도를 길러 줄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에서의 경쟁은 내적 특성상 첫째, 개인에게는 시합에 대한 불안, 패배에 대한 수치심, 굴욕감을 줄 수 있으며, 상대방(팀)에 대한 적대감, 공격성 등의 부정적 정서를 유발할 수 있다. 둘째, 개인의 부정적 정서는 상대에 대한 욕설, 비난, 무시, 협박 등 다양한 반사회적, 비도덕적 행위로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이는 개인 간 또는 집단 간 의사소통과 친화력을 떨어뜨리고 갈등을 증폭시켜 공동체의 응집력과 인간관계를 깨뜨릴 수 있다. 또한 스포츠가 사회와 학교 교육에서 외적 보상 체계에 의해 도구화될 때 경쟁성은 심화, 왜곡되며, 승부 조작, 폭력, 약물 복용 등 심각한 부작용을 양산할 수 있다. 따라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스포츠의 규범성이 적절히 작용함으로써 경쟁성의 부정적 측면을 억제하고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스포츠 활동의 성격, 내용, 방법, 사회적 관계 측면에서 체계적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