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금년부터 단위 학교 자율로 적용된 입학초기 적응활동을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이 제공한 13종의 교재를 대상으로 수업 시수와 교재 분량, 국어와 수학 기초 학습에 대한 처방 방식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로 지역 간의 차이와 국어과 수학의 학습 범위와 수준에서 차이를 발견하였다. 반면 1학년 담당 교사 대상의 설문조사와 면담에서는 입학초기 적응활동에 대한 인식과 기대, 학습자간의 격차에 관한 의견에서 공통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입학초기 적응활동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과부하를 초래해서는 안 되지만, 국어와 수학에 관한 기초 학습은 5세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교과의 교량 역할을 하는 점에서 입학 초에 다루어야 할 '최소필수 학습요소'의 범위와 수준을 누리과정과의 연계 하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 향후에도 입학초기 적응활동은 초등학교 생활에의 적응과 함께 기초 학습 기능 형성이라는 양대 축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지역간, 교과간, 학습자간의 차이를 줄이고 국가사회적 책무로서 공정한 출발점 형성을 위해서 최소한의 기준 설정 등 실효성 높게 보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