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용서상담프로그램이 초등학교 집단따돌림 피해아동의 용서정도와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서울시 소재 G초등학교 학생 208명을 대상으로 용서검사와 집단따돌림 피해검사를 실시한 후 집단따돌림 피해척도가 상위 10%이상이며 용서수준이 평균이하인 아동 중 집단프로그램 참여희망자 9명을 실험집단에 나머지 9명을 임의로 선발하여 통제집단에 배치하였다. 실험집단 대상에게 일주일에 두 번, 회기당 50분씩 총 8회기에 걸쳐 실험처치 하였으며 통제집단은 무처치 하였다. 실험처치 후 집단 간 용서수준과 자아개념검사의 사전, 사후, 추후 검사를 비교 분석하였고 실험집단의 각 회기별 소감문, 관찰기록, 프로그램 평가 설문 등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용서상담을 실시한 실험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용서수준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으며 용서수준의 하위요인(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용서) 모두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둘째, 용서상담교육을 실시한 실험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자아개념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고, 특히 자아개념의 하위요인인 일반, 정서, 학급 자아개념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사회자아개념은 사후검사에서는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으나 6주 뒤 추후검사에서는 그 효과가 지속되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는 내용분석 자료에 의해 지지되고 보충, 심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