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출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가족관계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이중 가출청소년들의 가출 결정 과정에 나타난 이들의 부모-자녀관계 유형을 살펴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대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두 번 이상의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 26명을 대상으로 개별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가출 결정 과정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면접 자료는 지속적인 비교분석법을 통해 분석되었고, 여기서 가출청소년들의 부모-자녀관계를 특징짓는 두 가지 요소로 부모-자녀 간 유대관계의 정도와 부모와/혹은 자녀가 보이는 행동 패턴(행동지향성)이 추출되었다. 이 두 요소를 축으로 하여 가출청소년들의 부모-자녀관계 유형을 7가지로 분류하였고, 그 유형은 변화부적응형, 기대불일치형, 책임전가형, 훈육-규율 거부형, 소극적 부모 역할형, 자유추구형, 갈등방임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