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서억제와 정서표현양가성이 개인의 적응에 있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리적 안녕감과의 관련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정서억제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이 매개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31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불성실한 설문 8부를 제외한 302부의 자료가 최종적으로 분석에 사용되었다. 연구결과, 우선 정서억제와 정서표현양가성은 심리적 안녕감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인 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정서표현양가성의 효과를 통제한 정서억제와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고,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들 중 자율성과 환경통제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관련성을 보였다. 반면 정서억제의 효과를 통제한 정서표현양가성과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는 여전히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부적관련성을 보였다. 셋째, 정서억제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정서표현양가성이 완전 매개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