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 양육태도와 청소년 문제행동의 관계에서 죄책감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남녀 중·고등학생 335명을 조사대상으로 하였다. 조사대상은 남자 160명(49%), 여자 170명(51%)이며, 중학생 177명(53%), 고등학생 153명(47%)이었다. 측정도구는 지각된 부모 양육태도 척도(허묘연, 2000), 죄책감 척도(TOSCA-Adol), 그리고 한국판 청소년 자기행동평가 척도(오경자, 홍강의, 이혜린, 하은혜, 1997)를 사용하였다. 본 자료의 분석은 SPSS 17.0을 사용했으며 상관분석과 회귀분석을 실시하고 Sobel의 z test를 사용해서 죄책감의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도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지각된 부모 양육태도, 죄책감, 청소년의 문제행동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죄책감은 아버지 과잉간섭과 어머니 학대와 청소년 문제행동과의 관계에서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버지의 적절한 훈계와 감독이, 그리고 어머니의 애정과 훈육이 청소년의 도덕성 발달과 문제행동에 중요한 요인일 수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청소년 문제행동과 관련하여 부모상담시 부모 양육태도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 시 도덕성발달과 관련하여 부모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이 함께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