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스트레스-평가-대처 이론을 기초로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남편의 일상생활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내와의 연령차, 아내의 한국어 습득수준, 남편의 월수입 그리고 결혼지속정도와 한국인 남편의 정신건강과의 관계틀 매개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를 위하여 2009년 C도 여성정책재발원이 다문화가족 한국인 남편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문화가족의 일상생활문제에 관한 설문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연구모형의 주요 변수에 모두 응답한 총 242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남편의 일상생활 스트레스(아내에 대한 부정적 감정, 가족 및 이웃에 대한 부정적 감정, 경제적 압박감) 인지률 매개변수로 하고 GHQ-12로 측정한 정신건강을 종속변수, 아내와의 연령차, 부인의 한국어 습득상황, 남편의 월수입, 결혼지속기간을 독립변수로 하는 인과관계모형의 데이터에 대한 적합성을 구조방정식모형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남편의 일상생활 스트레스 인지가 남편의 소득수준 및 아내의 한국어 습득수준과 남편의 정신건강과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남편의 일상생활 스트레스 인지의 세 가지 하위요인별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경제적 압박감 요인만이 소득수준과 정신건강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다문화가족 한국인 남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은 국제결혼으로 인한 지역사회 또는 가족이나 아내와의 갈등보다 경제적 어려움임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