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지방행정체제개편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지방행정조직의 변화를 고찰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통합창원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통합 이전에 통합으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정조직 및 직무와 관련한 우려들이 통합 이후에도 실제적으로 존재하는지 또는 통합에 대한 우려가 단순히 기우였는지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연구의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조직구성원 간의 신뢰성, 업무의 중복성, 승진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통합 이전에 기대하였던 것과는 달리 부정적인 인식변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업무조정 시간의 증가에 대해서는 통합 이전의 부정적인 인식과는 달리 통합 이후 결과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공무원들의 통합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조직 내의 파벌, 조직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 승진 불공정으로 인한 갈등 등에 있어서는 통합 이전에 우려하였던 결과가 통합 이후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분들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통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화될 소지가 있으므로 부정적인 인식을 유발하는 분야와 부정적인 강화를 불러오는 분야에 대해 체계적인 조직융합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