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노인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와 빈도는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서 생활환경의 영향력에 민감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시작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목적은 노년기 생활환경과 현금기부 자원봉사활동과의 관계성을 밝히고, 이 관계를 개인-환경의 상호작용과정에서 출현하는 거주지 소속감(belonging)과 행위주체성(agency)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2009년 통계청 사회의식조사 자료에서 중 고령자 표본 10,268 명을 추출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이항 로짓모형과 토빗(Tobit)모형의 분석 결과는 종속변수인 현금기부 자원봉사 참여는 모든 생활환경 변수와 정의 상관을, 그리고 또 다른 종속변수, 연간 기부 횟수는 사회적 환경과 정의 상관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결과들은 현금기부 자원봉사활동 참여는 개인-환경 상호작용 과정에서 오랜 거주지 경험으로 출현하는 소속감과, 행위주체성이 상호작용하여 개인의 정체성과 자율성을 향상시키고, 그 결과 자원봉사참여가 촉진 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한편 분석결과는 정책영역에서 장기적으로 중 고령자의 생활환경 개선이 노인의 사회참여 촉진에 기여한다는 것을 함의하며, 이론적으로는 노인의 자원봉사활동 연구에서 환경변수의 중요성을 함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