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집중이수제는 제6차 교육과정부터 추진되어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 더욱 강화된 교육과정정책이다. 본고에서는 교육과정의 '이수'라는 측면에 초점을 두어 '집중이수'의 의미와 교과 집중이수 정책의 도입배경을 분석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제시함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결과, '이수'는 '---을 거침'과 '마쳤음'의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나, 현재 '이수' 결과를 판별할 만한 '마쳤음'의 근거가 국가나 지역수준 교육법과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고 학교장이 판별하도록 되어 있다. '집중이수'의 경우 적용 대상 학교급이 고등학교에서부터 출발하여 초중등학교 모든 학교급으로 확대되고, 비교과활동에서 교과로 한정되어 '교과 집중이수제'로 명명되었다. 이러한 교육과정 정책의 근본 취지는 학생이 이수하는 동일 시기 학기당 교과목 수를 조정하는 데에 있으며 '학기당 8과목 이하' 규정으로 인해 강제조항이 되었다. 교과 집중이수제는 학기당 이수과목수 축소, 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정책의 실현,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 변화에 기여할 전망 등과 관련하여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으며, 향후 발전 방안으로는 '이수' 의 판별을 위한 규정의 구체화, 이수과목수 축소를 위해 필수 교과의 엄선 및 필수-선택의 이중 체제화, 동일 시기 이수에 적정한 교과 수 및 학습량에 대한 추수연구의 필요 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