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중에서 고등학교 1학년 대상 국어와 수학성취도 평가 자료를 분석하여 교사와 교수·학습활동의 특성이 학생의 성취수준에 따라 차별적으로 작용하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상위 성취수준 도달을 종속변수로 하는 학생-교사의 2수준 위계적 일반화선형모형을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 교사 및 교수·학습활동 변인이 학생의 학업성취수준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과에서 교직경력은 우수학력 도달에, 수업준비 정도와 문학영역 강조 여부는 보통학력 도달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는 교사에게 수업을 받은 학생은 기초학력도달 확률이 약 1.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과에서 부모와의 진학관련 대화는 학업성취수준이 우수할수록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특히,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보통학력 이상에는 영향을 주지만, 기초학력에 도달하는 데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기초학력미달 학생에 대한 종합적인 원인 진단 시스템이 필요하며, 학생의 성취수준에 적합한 차별적인 지원과 배려가 필요함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