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을 맞추어 논한 것이다.
본고에서는 1910년대부터 20년대에 걸쳐 발표된 한국과 일본의 여성소설 『선혈』과 ?돌아
다 볼 때?를 중심으로 고찰을 시도하였다. 『선혈』에서는 호기심과 도전 정신이 강한 당대의 ‘새로운 여자’가 사회에 대해 암묵적 양
해를 얻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성적교섭을 가지며 ‘처녀’를 버린다. 이러한 시도에 의해 결과
있다. 그러나 구여성을 적으로 돌리고 마는, 즉 여성을 이분화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강한 계몽주의적 시선으로 작자는 이러한 문제에는 눈을 돌리지 않고 오로지 두 사
람의 영적 사랑만을 강조하여,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쟁취했다는 결론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