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의 기본개념인 자연도태 개념에 대해 초등예비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오개념 및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한 그들의 믿음과 종교적 신념과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검사도구는 Anderson 등(2002)의 자연도태 개념 검사지의 문항 중 본 연구의 목적에 맞는 문항을 골라 이를 수정·보완하여 작성하였다. 자연도태에 대한 개념 검사는 교육대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4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초등예비교사들은 자연도태와 관련된 10가지 개념 중 개체군내의 변이(90.2%)에 대해서 가장 많은 과학적 개념을 가지고 있고 그 다음이 개체군의 안정성(84.4%)과 한정된 자원(72.2%) 및 번식 능력(60.2%)이다.
2. 초등예비교사들의 과학적 개념에 대한 응답율이 가장 낮은 것은 변이의 기원(18.0%)에 관한 개념이며, 종의 기원(21.8%)과 개체군 내의 변화(30.0%) 및 유전적 변이(33.1%)에 대한 과학적 개념의 응답율도 상당히 낮다.
3. 가장 많은 초등예비교사들에게서 나타난 오개념은 종의 기원에 대한 것으로 '생물체들은 새로운 종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원하고, 필요로 한다'(75.1%)라는 것이다. 그 외 '돌연변이는 의도적이다'(69.1%), '한 형질이 더 이상 생존에 유익하지 않을 때, 후손은 그 형질을 물려받지 않는다'(47.5%), '학습된 행동은 유전한다'(38.6%)와 같은 오개념도 초등예비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오개념이다.
4. 초등예비교사들은 창조론(14.1%)보다 진화론(76.5%)을 더 많이 믿고 있으며, 기독교 신자를 제외하고는 종교적 신념이 생명의 기원에 대한 사고 유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