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통신은 근본적으로 성격을 달리한다. 방송이 공적인 성격을 갖는 반면 통신은 다분히 사적인 영역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근본이 다른 두 개의 영역이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하여 방송과 통신 각자의 고유한 영역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융합을 이루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본 논문은 방송통신융합 시대에 즈음하여 효율적인 방송통신정책을 결정하는데 고려해야 하거나 필요시 되는 내용들을 살펴보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이 논문에서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되거나 논의의 과정에 있는 각종 방송통신정책과 관련한 내용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방송통신융합시대에 필요한 방송개념의 변화와 방송연구영역의 확장, 방송구조개편의 문제, 규제체계의 문제, 부처 간 갈등의 문제, 신문방송 겸영의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