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있어서 목적지로 이동이나 사물의 구별은 비장애인의 도움 없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며 이러한 불편함이 사회통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사인물에 적절한 도움을 받게 된다면 훨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장애인 스스로 자립이 가능하게 된다. 산업재해, 교통사고, 빈곤과 같은 사회적 문제로 장애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장애인을 우리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장애인복지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면서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장애인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편리한 이용이 가능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다.
본 연구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인에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와 문제점에 대하여 연구해보고자 하였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 없이 비장애인의 관점에서 설치되어진 사인물은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며 공공환경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의 행동특성을 정확히 파악한 후 편의시설의 요소, 원칙, 재료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통하여 복지사회로의 환경조성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