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적응하기 위하여 전 세계적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으며 그 중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로 자리매김하는 시대가 되었다. 소프트웨어 교육의 주된 목표는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는 것에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포함시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효과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하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여러 가지 교수학습 방법 및 교구가 개발되고 있는데 그 중 피지컬 컴퓨팅은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쉽고 결과물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교육현장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피지컬 컴퓨팅 교구 중 마이크로비트는 조작이 간편하고 다양한 센서들을 내장하고 있어 초등수준에서 피지컬 컴퓨팅 교구로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비트를 활용한 학생들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기능만을 고려하고 디자인을 고려하지 않은 작품들이 많다. 이를 개선하고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과 함께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창의융합적 인재 양성에 필요한 핵심역량 중 하나인 심미적 감성 역량을 기르기 위하여 라이트아트를 활용한 마이크로비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KERIS에서 제시한 SW교육 교수학습 모델과 CAS에서 제시한 컴퓨팅 사고력 향상을 위한 접근 방법을 활용하여 총 16차시의 마이크로비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창원시 진해구 소재의 초등학교 SW영재학급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교육 프로그램 적용 전 사전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16차시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후 사후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의 질문과 대화, 교사의 질문에 대한 학생의 응답, 각 차시별 활동지 및 결과물, 활동 소감 등을 수집하여 적용 결과를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학생들의 심미적 감성 역량 및 컴퓨팅 사고력을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마이크로비트와 라이트아트에 대한 관심 및 수업의지가 향상되었다. 또한 프로그램의 진행과정에서 학생들이 창의융합적인 사고를 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소수의 SW영재학급을 대상으로 진행하였기에 앞으로 다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SW영재학급 학생들이 아닌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도 필요하다. 마이크로비트가 가지고 있는 확장성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를 활용한 마이크로비트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