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구광역시 동부민요 보유자 박수관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살펴보고 인물사적 연구자료로서 활용되는데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질적연구 패러다임에 따라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문헌연구, 심층면담 등을 활용되었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박수관(朴水觀)은 1955년 3월 29일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 동부민요를 접하게 된다. 이후 어려운 가정형편에 노래공부를 할 수 없게 되자 생업을 위해 공학석사 학위와 공학박사를 취득하였고 현재 갑우정밀의 대표를 맡고 있다.
둘째,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부산진역에서 '김로인'(金路人)이라는 분을 만나 동부민요를 학습하게 되었다. 자연환경에서 노래가 좋아 3년간 김로인을 따라 다니면서 동부민요를 사사받았으며 이후 독학하여 오늘 날, 명창반열에 올랐다.
셋째, 박수관은 1998년과 1999년을 기점으로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국무총리와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이후 40회 이상의 개인 발표회를 시작으로 약 700회에 달하는 공연을 소화하였다.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약 50회, 논문발표 6회, CD음반 2장 다큐 및 영화를 출품해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6년 3월 10일 대구광역시 동부민요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넷째, 박수관은 민요의 본질인 자연발생적 특징과 향토성을 매우 강조하였으며 또한 어린시절 전수받았던 스승이 자주 언급하셨던 '가슴으로 소리하라', '자연을 담아 소리하라' 등 소리의 원형을 가창 기본요소로 삼았음을 알 수 있었다.
다섯째, 박수관은 전수활동을 위해 대구, 평창, 대구지역에 동부민요보존회와 분원을 세워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주요 전승민요로는 총 5곡으로 백발가, 영남모노래, 상여소리, 치이야 칭칭나네, 장타령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동부민요 명창 박수관의 삶과 예술세계를 살펴보고 동부민요를 주제로 한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확인한 바, 그의 음악을 다각도로 살펴볼 후속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