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교회에 적합한 선교적 교회론에 대한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21세기 한국교회가 직면한 시대적 상황에서 쇠락되어가는 현상을 목도하면서 지금까지 교회의 사역을 결정지어온 한국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상실하여 이탈된 교회론에 대한 숙고와 반성으로 상보적 교회론으로서의 선교적 교회론을 제시한다.
오늘날 서구유럽과 북미의 크리스텐덤의 쇠락의 현상은 그대로 한국교회에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영향력의 약화와 아울러 성장의 동력을 상실한 채 둔화와 침체기를 지나 이제는 탈기독교, 탈교회 현상, 세속적 성장주의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교회의 쇠퇴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이라는 미명하게 교회론에 대한 근본적인 본질과 존재적 정체성이라는 질문에 대한 근시안 적이고 임시방편적 방법론을 제시하여 왔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오히려 한국교회의 거룩성과 성결성에 치명적인 문제를 가져왔으며, 더 나아가 개교회주의로 사도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21세기 한국교회의 자화상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과 쇄신의 실마리는 제도적 교회가 그러했던 것 같이 성서적 교회론의 상실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갱생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교회론을 상보할 수 있는 선교적 교회론을 통한 근본적이고 본질적으로 쇄신을 할 수 있는 지금이야 말로 변혁과 개혁의 골든타임의 적기이다.
선교적 교회론은 시대 상황에 적절한 대안을 줄 수 있게 급조된 대안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다.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서적 답을 제시한 것이다. 선교적 교회론은 새롭게 정립된 이론이나 개발된 방법론이 아니다. 교회는 본질로부터 존재하며 그 존재는 사역을 통해 증명된다. 따라서 선교적 교회론은 전통적 교회론을 상보할 뿐만 아니라 이상적인 교회론일 뿐만 아니라 통전적인 교회의 회복론이다.
본 논문은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진단하고 그 진단의 결과로 교회론의 상실에 대한 성서적 대안으로서 선교적 교회론을 제시한다. 교회의 존재목적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선교에 신실한 수행자로 교회는 존재한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이 세상에 파송 받은 선교적 존재로 존립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교적 교회론은 초대교회의 원형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교회의 본질, 존재,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이고 실제적인 통전적 교회론의 복원으로 제안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