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 직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에 불과했던 한국은 1970년 이후 급격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에 동참하는 나라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과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새마을운동'일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잘 살기 위한 운동인 동시에,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인간에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인간, 이기적인 인간에서 협동적인 인간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정신운동으로 민간 차원의 참여가 없었다면 불가능하였다. 따라서 농촌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며 개개인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마을지도자가 필요하였다. 이러한 과업을 이룰 수 있는 지도급 인물 중 한 분은 당시 농협대학 교수인 혜경 김 준이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새마을운동'에 관하여 이야기 하되,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이 국민의 자각과 국민의 의식개조 변화 과정에 있었다는 점을 주목하였다. 새마을운동의 상징이라 불리는 김 준 선생의 면면을 살펴보되, 주로 정신적 사상 측면에서 고찰하고자 하며 몽골 새마을운동과 비교하여 몽골 새마을운동의 현황, 몽골 새마을운동의 성과와 한계점을 살피고, 한국의 성공적 요인을 벤치마킹하고자 한다.
몽골의 경우 새마을운동은 2004년 11월부터 시작하여 2018년까지 나름 활발하고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 몽골의 21개 도(道) 가운데 22개의 행정 단위에서 새마을운동 진행이 전개 되었고 우물파기부터 도로 건설까지 여러 활동을 하였지만 아직도 개선하고 발전 시켜야 하는 점이 존재하며 한계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은 새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함께 사는 마을이 되기 위한 새마을운동으로서 지난 14년 동안 19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시도하였지만 전체 인구의 67.2%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고, 그 외 지역에서 인구는 계속 줄고 있다. 한편, 도시는 균형이 무너질 정도로 복잡해진 것을 보면 시간과 투자금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몽골에서 새마을운동이 필요한 이유는 유목민 생활과, 인구수가 적고 넓은 면적에 퍼져 사는 현실 때문에 상호 협력하지 못하면 능률이 떨어지는 환경에 있다는 점이다. 2020년 몽골의 총 수출액은 77억 달러 중 80%가 석탄, 구리, 금, 철광석 등 원자재 수출이었고 주 사업인 축산물 정육 수출로 9,2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사계절 동안 이동하며 유목 생활하는 주민들에게 있어서 읍(bag)에 속하는 가정들이 함께 협력하여 작은 새마을운동을 이룰 수 있다면 이동하는 와중에도 각 가정의 생계가 향상되고 수입이 증가될 수 있다.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연구하여 습득하고 그들의 성취를 거울삼아 최적화된 내용과 정신을 도입한다면 단기간에 농촌은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 동안 몽골 새마을 운동 사업 중 총 4회만 새마을지도자 육성사업이 진행되었다. 새마을운동의 핵심적 성공요인은 진정한 리더를 지속적으로 양육하는 것이고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이 많다. 살펴보면, 몽골인들의 의식 한계에 문제점이 있다. 첫째, 몽골 국민들의 개인중심주의 경향, 국가발전에 대한 충성심 부족, 둘째, 정착생활, 공동의 노동, 마을공동체 개념 부족, 셋째, 몽골 새마을회는 민간단체인 이유로 재정지원이 부족하여 한국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재정지원 및 투자 유치 중에 있어 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 넷째, 정부체계는 한국과 달리 의원내각제이며 인민혁명당과 민주당의 주요 두 당이 집권해 부정부패 등의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점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러한 사항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