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요양병원 간호사의 피로, 소명의식 및 회복탄력성이 집단응집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G 광역시에 소재하는 요양병원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하는 간호사 150명으로, 자료수집 기간은 2022년 8월 29일부터 2022년 09월 19일까지이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집단응집력은 이한규(1995)가 개발한 척도를 이문재(2020)가 요양병원에 맞게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피로는 장세진(2000)이 개발한 다차원 피로 척도(Multidimensional Fatigue Scale: MFS)도구를 사용하였다. 소명의식은 Dik, Eldrige와 Steger (2008)가 개발한 소명척도(Calling and Vocational Questionnair: CVQ)를 심예린과 유성경(2012)이 한국판(Korea Version of the Calling and Vocational Questionnair: CVQ-K)으로 번안한 후, 윤치호(2017)가 의료기관 종사자에 맞게 수정한 도구를 이용하였다. 회복탄력성은 Connor와 Davidson (2003)이 개발하고 백현숙(2010)이 번안한 한국형 회복탄력성 척도(Korea Version of the Connor-Davidson Resilience Scale: K-CD-RISC)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 및 표준 편차, t-test와 ANOVA, 사후분석은 Scheff's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Stepwise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집단응집력은 평균 3.43±0.46점, 피로는 평균 3.14±0.55점, 소명의식 평균 3.17±0.61, 회복탄력성 평균 3.47±0.47점으로 나타났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집단응집력은 연령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3.001, p=.033).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소명의식은 연령(F=3.456, p=.018), 성별(t=2.036, p=.044), 결혼여부(t=2.827, p=.005), 종교(t=2.335, p=.02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회복탄력성은 결혼여부(t=2.378, p=.019), 종교(t=2.197, p=.030), 학력(t=-3.073, p=.003)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대상자의 집단응집력은 피로(r=-.177, p=.031)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명의식(r=.397, p<.001), 회복탄력성(r=.496,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결과, 모형 1에서 대상자의 집단응집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회복탄력성(β=.383, p<.001), 소명의식(β=.174, p=.047)으로 나타났고, 설명력은 25.1%이었다. 모형 2에서 집단응집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회복탄력성(β=.378, p<.001), 연령(β=.241, p=.001), 소명의식(β=.194, p=.022)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30.5%로 모형 1보다 5.4% 증가하였다.
본 연구 결과 회복탄력성이 집단응집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고 연령, 소명의식이 집단응집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요양병원 간호사의 집단응집력 강화를 위해서는 간호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증가시키고, 새로 입사한 간호사들이 조직에 머무를 수 있도록 긍정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간호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소명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하여 요양병원 간호사들의 집단응집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