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학습몰입,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가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G광역시와 J도에 위치한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1, 2, 3, 4학년 간호대학생을 학년별로 52명씩 할당 표출하였다. 자료수집은 2022년 9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208부를 조사하였다.
학습몰입은 김아영 외(2010)가 성인학습자를 위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은 Taylor and Betz(1983)가 개발하고 Betz and Taylor(1996)가 수정하여 이기학, 이학주(2000)가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전공만족도는 하혜숙(2000)이 개발하고 이동재(2004)가 수정하여 신승호(2019)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수정·보완하여 타당화 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진로준비행동은 최윤경, 김성회(2012)가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c Version 29.0 Program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t-test, ANOVA, Scheffé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및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간호대학생의 학습몰입 평균 3.11±0.55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평균 3.71±0.45점, 전공만족도 평균 4.02±0.53점, 진로준비행동 평균 3.56±0.49점으로 나타났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준비행동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요인은 학년(F=4.011, p=.008), 연령(F=4.496, p=.004), 평균성적(t=-2.543, p=.006), 진학동기(F=9.252, p<.001), 취업희망분야(F=3.245, p=.041)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학습몰입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요인은 평균성적(t=-2.986, p=.002), 진학동기(F=4.749, p=.010), 취업희망분야(F=3.565, p=.030)로 나타났다.
4.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요인은 학년(F=2.693, p=.047), 연령(F=2.915, p=.035), 평균성적(t=-2.027, p=.022), 진학동기(F=6.461, p=.002)로 나타났다.
5.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공만족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요인은 학년(F=3.450, p=.018), 연령(F=3.088, p=.028), 평균성적(t=-2.595, p=.005), 진학동기(F=12.155, p<.001)로 나타났다.
6. 진로준비행동은 학습몰입(r=.515, p<.001), 진로결정 자기효능감(r=.681, p<.001), 전공만족도(r=.621, p<.001)간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학습몰입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r=.508, p<.001), 전공만족도(r=.495, p<.001)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전공만족도(r=.579, p<.001)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 다중회귀분석 결과, 대상자의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Model 1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β=.435, p<.001), 전공만족도(β=.295, p<.001), 학습몰입(β=.149, p=.009)순으로 진로준비행동이 높았으며 이 변수들의 설명력은 54.9%(F=84.271, p<.001)로 나타났다. Model 2에서는 2학년, 3학년을 추가로 투입했을 때, 진로결정 자기효능감(β=.446, p<.001), 전공만족도(β=.285, p<.001), 3학년(β=.157, p=.001), 학습몰입(β=.133, p=.018), 2학년(β=.106, p=.038)순으로 진로준비행동이 높아졌다. 이 변수들의 설명력은 57.0%(F=55.316, p<.001)로 Model 1보다 2.1% 증가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간호대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학습몰입,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가 확인되었다. 특히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므로, 향후 간호학생이 선택한 진로에 대한 탐색과 확신을 줄 수 있는 진로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본 연구 결과가 간호학생의 향후 진로를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