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일본 현대미술에의 선종사상을 기반으로 한 작품분석 및 제안을 위해 문헌조사와 중국, 한국, 일본의 현대미술인 조경, 회화, 공공조각, 설치예술, 건축분야를 조형특징과 조형성으로 분류하여 분석한결과 중국, 한국, 일본의 선종 사상의 특징은 다음과 같았다.
중국은 심경미학(心境美學)에 바탕을 둔 자연관, 불립문자(不立文字)과 교외별전(敎外別傳), 깨달음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 하는 것, 예술적 경지인 의경(意境)의 특징을 볼 수 있다. 한국의 선종사상의 특징은 조화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물아동일(物我同一)의 철학 사고와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관념의 상호작용과 천지조화(天地和諧)의 문화의식 형성하고 있다. 일본의 선종사상의 특징은 물애의식(物哀れ)과 공(空)의 아름다움 추구하며 소박하고 순수한 색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세 나라의 선종사상의 공통점은 본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 본질에서 내재적 깨달음과 의미를 부여하는 미학을 선호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세 국가의 특징을 바탕으로 연구자는 공공조형물을 설계하여 다양한 환경을 대상으로 설치하고 계획하였다. [龍潭烟雨], [金井涌泉], [臼湖渔歌], [芝山石燕], [觀峰聳翠], [東廬疊巘], [洞壁琴音], [摇影], [绚芳], [初光], [沁], [耳語] 12작품을 조형적 특징에 맞춰 제작한 공공 조형물은 질서, 형태 색채, 문양과 재질, 조화, 여백를 고루 갖추어 표현하였다. 선종사상을 기반으로 한 12작품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선종사상을 공공 조형물로 표현했다는 시도 자체를 높이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한국, 일본 세 나라의 선종사상이 조화롭게 고루 나타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 평가하였다.
선종사상은 세계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넓은 사고를 제공하고, 예술가들의 창작 수단을 풍부하고 충실하게 표현하는 데 영향을 미치리라 판단된다. 선종사상과 여러 나라들의 조화로운 표현이 계속하여 연구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