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인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50.5%로,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일상 생활에서 강한 스트레스를 느끼며 살아간다. 스트레스는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노출될 때 발생하며 다양한 심리적, 생리적, 행동적 반응을 일으키고, 근 통증도 유발한다. 스트레스 반응과 통증을 개선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이다. 그 중 요가는 스트레스관련 정신질환의 개선 뿐 아니라 자율신경계의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관련 근육의 이완 및 강화를 위한 도구활용요가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스트레스 개선을 위해 개발된 도구활용요가가 정신건강, 근 통증 및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여성은 만성적인 양육스트레스에 노출되기 때문에 대표적인 스트레스 고위험군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대상자는 심장관련 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이 없는 40-59세의 장애인 자녀를 둔 여성 27명이었다. 이들 중 14명은 요가집단, 13명은 통제집단에 무선할당되었다. 연구대상자의 정신건강을 측정하기 위해 벡우울 검사, 상태 및 특성불안 검사지, 장애인 부모 양육스트레스 검사지, 심리적 스트레스 반응척도, 회복탄력성 검사지가 사용되었다. 목, 어깨, 등, 허리 근육의 통증과 정서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시각적 사상 척도가 사용되었다. 자율신경계의 안정성은 심박변이도를 통해 측정되었다. 스트레스에 의한 근 긴장과 근 통증의 주된 발생 위치는 등세모근, 목빗근, 저작근, 척추세움근이다. 따라서 스트레스 개선을 위한 도구활용요가 프로그램은 목, 어깨, 등, 허리로 구분하여 근육을 이완 및 강화하고, 자세를 교정하는 목적으로 1) 준비단계, 2) 근육이완 및 자세교정 단계, 3) 마무리단계로 구성되었다. 도구활용요가 집단은 한번에 60분씩 8주간 주 2회, 총 16회 요가에 참여하였고, 통제집단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도구활용요가 처치 전과 처치 후 정신건강, 근통증, 심박변이도를 측정하였고, 매 요가 회기마다 사전과 사후 근통증, 정서와 심박변이도도 측정되었다.
요가 프로그램 처치 전과 후 정신건강 분석결과, 도구활용요가 참여는 우울감, 스트레스 반응, 피로, 좌절을 감소시켜, 스트레스 고위험군의 스트레스 반응을 낮추고 정신건강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검증되었다. 16회 요가 프로그램 처치 전과 후 근통증 분석결과, 목, 어때, 등, 허리 모든 부위의 통증이 감소하여 도구활용요가의 근 통증 개선 효과가 입증되었다. 심박변이도 분석결과, 16회 요가프로그램 처치 전과 후의 심박변이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매 회기 측정된 심박변이도의 평균은 사전보다 사후에 심박변이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60분의 도구활용요가 프로그램이 자율신경계의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개선 목적으로 개발된 도구활용요가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고위험군의 정신건강을 개선시키고, 근 통증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자율신경계의 안정성을 높였다. 도구활용요가는 스트레스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대체의학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