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텃밭〉 프로젝트 활동을 통하여 만 3세 유아의 바른 인성이 어떻게 함양되어지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D시에 소재한 Y유치원 만 3세반 5명(남3명, 여2명)이며, 2022년 3월~ 2022년 10월까지 레지오 에밀리아 프로젝트 접근법을 기반으로 〈텃밭〉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연구에 참여하였다. 본 연구의 방법은 문화 기술적 연구이며 〈텃밭〉 프로젝트 활동 과정에서 참여관찰, 심층면담, 기타 자료(학부모 면담, 학습 결과물)를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 및 해석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텃밭〉 프로젝트를 통하여 유아의 생명존중인식 측면에서의 인성이 함양되었다. 유아들은 〈텃밭〉 프로젝트 활동 중 텃밭을 가꾸어보면서 자연에 대한 다양한 심미적 경험을 통해 자연의 가치를 이해하고 동식물도 생명이 있는 생명체임을 알게 되어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가치를 내면화하였다. 또한 유아들이 식물에게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주는 과정에서 식물을 존중하는 마을을 갖게 되었으며, 식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해주는 과정을 통해 자연을 배려하는 태도를 형성하였다.
둘째, 〈텃밭〉 프로젝트를 통하여 유아의 타인과의 관계 측면에서의 인성이 함양되었다. 유아는 프로젝트 활동에서 겪는 친구의 어려움을 도와주며 친구를 배려하는 태도를 형성하였고, 텃밭의 작물을 수확하고 나누는 경험을 통해 나눔의 즐거움을 느끼며 나눔을 실천하는 태도가 증진되었다. 또한 텃밭을 가꾸는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갈등 상황을 해결해 나가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의 의견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형성하였고, 친구와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텃밭을 가꾸어나가는 경험을 통해 협력을 실천하는 태도가 증진되었다.
결론적으로 〈텃밭〉 프로젝트 활동을 통하여 만 3세 유아들은 바른 인성을 형성하였다. 텃밭에서 만난 다양한 생명체와 자연을 보살피면서 생명존중인식 측면에서 자연에 대한 생태적 감수성과 자연친화적 태도를 형성하였으며, 텃밭을 가꾸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 측면에서 대인관계능력과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형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