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중심정맥관 감염관리 지식, 인지, 자원지원, 조직문화가 중심정맥관 감염관리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수집은 모바일 설문지를 사용하여 2022년 8월부터 9월까지 진행하였으며 인천 두 개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심정맥관 사용이 많은 중환자실, 응급실, 혈액투석실, 암 병동에 근무하는 173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교육을 받는 중인 간호사나 수간호사를 제외하고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임상 특성(성별, 나이, 학력, 경력, 근무 부서, 부서 경력, 근무 형태, 평균 담당 환자 수, CVC 드레싱 경험, CVC 채혈 경험, CVC 사용유형, CVC 환자 담당 수, 중심정맥관 감염관리 교육 경험, 부서 내 감염관리지침 유무), 중심정맥관 감염관리 지식, 인지, 자원지원, 조직문화, 수행도를 조사하였다. 측정 도구의 문항 수는 일반적 특성 및 임상 특성 14문항, 지식 15문항, 인지 5문항, 자원지원 11문항, 조직문화 10문항, 수행도 12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정규성 검정,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Scheffe's test,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는 89%가 여성이었고 평균 나이는 30.26±6.34으로 20대가 57.8%였다. 학력은 학사가 78%, 경력은 평균 7.26±6.15으로 5년 미만이 50.3%였다. 부서는 중환자실이 40.5%, 응급실이 7.5%, 혈액투석실이 13.9%, 암 병동이 15.6%, 기타가 22.5%였다. 부서 경력은 4.3±3.42으로 5년 이상 10년 미만이 70.5%였다. 근무 형태는 night가 있는 교대근무가 79.8%였고 평균 담당 환자 수는 1.55±0.68로 5명 이하가 52.6%였다. 중심정맥관 드레싱 경험은 자주 있음이 66.5%, 중심정맥관 채혈 경험은 가끔 있음이 51.4%, 사용 경험이 있는 중심정맥관은 PICC(말초 삽입형 중심정맥관)가 82.1%로 가장 많았다. 중심정맥관 관련 환자의 하루 평균 담당 수는 1.28±0.68로 1명 이상~3명 이하가 82.7%였다. 감염관리 교육 경험은 있음이 74%, 감염관리지침 유무는 있음이 87.3%였다.
2. 대상자의 중심정맥관 감염관리에 대한 지식은 100점 만점으로 환산 시 80.2점이었다. 지식은 감염관리 교육 경험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감염관리 교육을 받았을 경우 평균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F=4.182, p=.042)
3. 인지는 5점 만점에 평균 4.77±0.3로 부서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중환자실이 가장 높았다. (F=4.172, p=.003), 평균 담당 환자 수가 5명 이하일 때 6명 이상 10명 이하일 때보다 인지가 높았고 16명 이상일 때 인지가 가장 높았다. (F=7.419, p=<.001), 드레싱 경험이 자주 있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났다. (F=6.753, p=.002)
4. 자원지원은 5점 만점에 평균 4.48±0.68로 경력(F=7.163, p=<.001), 부서(F=10.991, p<.001), 근무 형태(F=4.562, p=.012), 평균 담당 환자 수(F=3.003, p=.032), CVC 드레싱 경험(F=4.211, p=.016), CVC 사용유형(F=5.101, p=.002)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5. 조직문화는 5점 만점에 평균 4.19±0.55로 경력(F=4.670 p=.004), 부서(F=4.629, p=.001), 감염관리지침 유무(F=4.762, p=.030)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6. 수행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64±0.38로 부서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응급실이 중환자실, 혈액투석실, 암 병동, 기타보다 평균치가 낮았다. (F=6.306, p=<.001)
7. 지식(r=.216, p=.004), 인지(r=.440 p=.<001), 자원지원(r=.321, p=.<001), 조직문화(r=.520, p=,<001) 모두 수행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양쪽에서 모두 유의했다. 지식은 인지(r=.381, p=<.001), 자원지원(r=.171, p=.024), 조직문화(r=.156, p=.040), 인지는 지식(r=.381, p=<.001), 조직문화(r=.224, p=.003)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자원지원은 지식(r=.171, p=.024), 조직문화(r=.501, p=.<001)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조직문화는 지식(r=.156, p=.040), 인지(r=.224, p=.003), 자원지원(r=.501, p=.<001)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8. 중심정맥관 감염관리 수행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부서, CVC 환자 수, 지식, 인지, 자원지원, 조직문화를 독립변수로 선정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부서, 인지, 조직문화가 유의한 영향변수로 나타났다. 응급실과 나머지 부서는 수행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고 응급실이 다른 부서(중환자실, 혈액투석실, 암 병동, 기타)보다 평균치가 낮았다.(ß=-.217, p=.001) 인지가 높을수록(ß=.328, p=<.001), 조직문화가 긍정적일수록(ß=.350, p=<.001) 수행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정맥관 감염관리 관련 수행도에 대한 이 변수들의 설명력은 41.1%였다.(F=20.996, p=<.001)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간호사의 중심정맥관 감염관리 수행을 높이기 위해 감염관리지침의 존재뿐 아니라 감염관리수행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전문가에게 쉽게 문의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며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사전교육, 재교육, 반복 훈련에 대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환경과 자원을 지원해주면 간호사들의 감염관리에 대한 부담과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인지와 조직문화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감염관리 수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