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300병상 미만의 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지식, 태도, 위험인식, 안전환경이 감염관리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수집은 웹 기반 설문지를 사용하여 2022년 9월 23일부터 10월 24일까지 진행하였으며 서울, 경기, 인천 5개의 200-299병상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근무하는 171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시행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인구사회학적 특성(성별, 연령, 결혼상태, 동거가족, 학력, 총임상경력, 근무 부서)과 코로나19관련 특성(코로나19 확진/의심환자를 직접 간호한 경험,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 코로나19에 대한 감염관리 교육경험, 현 부서의 격리 시설)으로 구분하였고, 코로나19관련 지식, 태도, 위험인식, 안전환경, 감염관리수행을 조사하였다. 측정도구의 문항수는 일반적특성 11문항, 코로나19 관련 지식 31문항, 태도 12문항, 위험인식 11문항, 안전환경 27문항, 감염관리 수행 16문항으로 총 108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정규성 검정,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는 95.9%가 여성이었고, 평균연령은 33.15±8.05으로 21세-30세가 48%였다. 결혼상태는 미혼이 59.1%이고, 동거가족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70.8%였다. 학력은 4년제 대졸이 80.1%이고, 총 임상경력은 5년 초과-10년 이하가 32.2%으로 평균 8.50±6.63년이었다. 근무부서는 내/외과계 병동 39.2%, 특수부서(내/외과계 중환자실, 응급실, 마취회복실, 분만실, 수술실, 인공신장실) 37.4%, 외래 19.9%, 기타(음압격리병동, 선별진료소) 3.5% 순이었다. 코로나19관련 특성 중 코로나19 확진/의심환자를 직접 간호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81.3%이고, 코로나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경우는 64.3%였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관리 교육 경험은 87.7%가 있었다. 56.1%가 현 부서에 격리시설이 있다라고 답하였고, 이중 부서 내 있는 격리시설의 종류는 음압시설(음압병실, 음압수술실)이 70.3%를 차지하였다.
2. 코로나19관련 지식은 100점 만점으로 환산 시 80.2점이었다. 지식은 연령(t=1.86, p=.009)과 학력(F=5.46, p=.005), 총 임상경력(F=13.42, p=.000), 현 부서의 격리시설 유무(t=2.22, p=.082)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 관련 태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28±0.42점이었다. 태도는 학력(F=4.58, p=.012), 코로나19에 대한 감염관리 교육경험 유무(t=3.25, p=.0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관련 위험인식은 5점 만점에 평균 3.69±0.71점 이었다. 위험인식은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코로나19관련 안전환경은 5점 만점에 평균4.09±0.55점이었다. 안전환경은 코로나19에 대한 감염관리 교육경험 유무,(t=4.27, p=.000) 현 부서의 격리시설 유무(t=3.10, p=.003)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3. 코로나19관련 수행은 5점 만점에 평균 4.51±0.53점이었다. 수행은 동거가족 유무(t=2.34, p=.020), 코로나19에 대한 감염관리 교육 경험유무(t=2.82, p=.005), 현 부서의 격리시설 유무(t=2.13, p=.035)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동거가족이 없을수록, 코로나19에 대한 감염관리 교육 경험이 있을수록, 현 부서의 격리시설이 있을수록 수행 평균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4. 코로나19관련 지식은 태도(r=.205, p=.007), 안전환경(r=.184, p=.016)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코로나19관련 태도는 위험인식(r=.335, p=.000), 안전환경(r=.452, p=.000)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코로나19관련 위험인식은 안전환경(r=.205, p=.007)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코로나19관련 안전환경은 감염관리수행(r=.531, p=.000)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코로나19관련 감염관리수행은 태도(r=.387, p=.000)와 안전환경(r=.531, p=.000)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5. 코로나19관련 감염관리 수행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일반적 특성(동거가족, 총 임상경력, 코로나19에 대한 감염관리 교육경험, 현 부서의 격리시설)과 코로나19관련 태도와 안전환경을 독립변수로 선정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코로나19관련 안전환경(ß=.423, P=.000)과 태도(ß=.174, P=.017)가 유의한 영향 변수였다. 즉, 코로나19관련 태도와 안전환경이 높아질수록 코로나19관련 감염관리수행은 높아지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코로나19관련 감염관리 수행도에 대한 위 변수들의 설명력은 32.6%였다. (F=15.97, p=.000)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의 코로나19관련 감염관리 수행을 높이기 위해 안전환경에 대한 강화가 우선순위로 필요하다. 물리적 환경과 행정적 지원으로 의료기관과 정부의 지속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의료기관은 원내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모니터링과 피드백, 교육과 훈련, 환자관리지침 등을 제공해야한다. 교육내용을 격리와 환자 감염관리에 대한 실제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교육대상을 임상경력이 짧은, 특히 1년 이하의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의료기관의 안전환경을 확충 및 유지를 할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과 평가, 전문인력 확충과 유지를 위한 인적자원의 보완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