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보육교사의 감정노동과 소진과의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D, K지역에 거주하는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2022년 6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348부의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를 하였으며, 기술통계, 독립 표본 차이, 일원분산분석, 상관관계 분석 그리고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 결과, 첫째, 보육교사의 감정노동 수준은 3.22점으로 보통 이상으로 나타났고, 하위변인은 2.92점~3.46점으로 보통 수준보다 높았다. 소진은 2.49점으로 보통 수준이었고, 하위변인은 2.07점~3.02점으로 보통과 보통 이하 수준이 있었다. 긍정심리자본은 3.51점으로 보통 이상으로 나타났고, 하위변인은 3.45점~3.56점으로 보통 수준보다 높았다.
둘째, 사회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연령, 종교, 학력, 근무유형, 근무경력, 영유아 담당연령, 직급, 근무시간, 급여에 따른 소진의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보육교사의 감정노동 빈도와 표면 행위가 높을 수록 소진도 높게 나타났다. 소진의 하위요인에 대한 분석에서 감정노동이 소진의 신체·정서적 고갈에는 표면 행위, 빈도가 정(+)적 영향을, 소진의 직업적 회의에는 표면 행위, 내면 행위, 다양성, 강도, 빈도가 정(+)적 영향을, 소진의 직무 환경적 불만족에는 표면 행위, 다양성이 정(+)적 영향을, 소진의 무능감에는 표면 행위, 내면 행위, 빈도가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보육교사의 감정노동과 긍정심리자본 상호작용 항은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의 하위변인에 대하여 신체·정서적 고갈과 직업적 회의에서 조절효과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 긍정심리자본의 하위변인 자기효능감, 낙관주의가 소진에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처럼 보육교사의 소진이 감정노동으로 유발되지만 긍정심리자본을 높여줌으로써 소진이 완충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보육교사의 감정노동, 소진에 조절변수인 긍정심리자본의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 가를 검증함으로써 조절효과를 확인한 연구가 미흡하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으며, 보육교사의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 감정노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긍정심리자본을 향상하고, 소진을 예방할 수 있는 사회복지 실천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