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藥에 대한 藥性을 硏究할 때. 가장 基本理論으로 삼는 것이 氣味理論이다. 氣味는 性味라고도 하며, 四氣와 五味로 이루어진다. 四氣는 陰陽에 입각한 분류체계로 약제가 인체의 생리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4단계로 나눈 것이라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인체의 病理적인 상태를, 正常적인 상태로 되돌릴 수 있게 된다.
五味는 酸 苦 甘 辛 鹹의 5가지 맛을 의미한다. 五味는 각각 장부에 배속되고, 인체에서 일정한 작용을 나타낸다. 酸味는 能收 能澁, 苦味는 能燥 能泄 能堅, 甘味는 能補 能緩 能和, 辛味는 能散, 能行, 能潤, 鹹味는 能軟 能下의 작용을 가진다. 五味는 다섯 가지 맛을 의미하는 것 외에도 含意하고 있는 뜻이 다양하고, 韓藥의 藥性을 파악하는 가장 기본이론 중 하나이므로 관련된 生理, 病理, 診斷, 治療와 관련 내용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東醫寶鑑은 광범위한 韓醫學 내용이 주제별로 일목요연하게 나열되어 있어, 五味와 관련된 많은 의가들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으며, 黃帝內經은 韓醫學의 生理, 病理, 本草, 鍼灸등 모든 분야의 기본 이론서로서의 의미를 가지므로, 五味와 관련된 핵심적인 내용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東醫寶鑑과 黃帝內經에서 五味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서 조사하였다. 이미 잘 알려진 五味의 陰陽五行에 입각한 내용 외에도 五味가 인체의 生理 病理 診斷 治療에 어떠한 위치를 가지는지에 대해 考察하고자 하였고, 이에 대한 유의미한 내용을 도출하여 본 논문에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