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세틴(Myricetin)은 식물에서 얻을 수 있는 소수성 플라보노이드로 항균, 항암,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내 흡수율이 좋지 않아 경구 생체이용률을 제한하는 물질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본 연구에서는 미리세틴의 낮은 위장관 생체이용률을 향상시키는 미리세틴 나노스피어를 개발하여, 위장관 상피세포에서 비브리오균에 의해 생성된 VvhA에 의해 유도된 미토콘드리아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신호전달기전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았다. 위장관 상피세포에서 미리세틴 나노스피어는 VvhA가 유도한 reactive oxygen species (ROS) 생성을 억제하여 하위 신호전달 단백질인 adenosine monophosphate (AMP)-activated protein kinase (AMPK), mitochondrial fission factor (MFF) 및 dynamin-related protein 1 (DRP1)의 인산화의 유도를 차단시켰다. 특히, DRP1의 미토콘드리아 전좌를 차단하여 미토콘드리아 분열과 cytochrome c의 방출을 억제하고, 미토콘드리아 자가포식 관련 단백질인 phosphatase and tensin homolog (PTEN)-induced kinase 1 (PINK1), Parkin, microtubule-associated protein 1A/1B-light chain 3-II (LC3-II) 및 Beclin-1의 전좌 및 발현을 정상화시켰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결과들은 미리세틴 나노스피어가 미리세틴의 위장관 생체이용률을 증가시키며, 인간 위장관 상피세포에서 ROS 매개 신호전달 경로의 차단을 통해 VvhA에 의해 유도된 미토콘드리아 자가포식 세포사멸에 대한 억제 효과를 갖는 치료제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