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면과 비대면 매트 필라테스 운동이 젊은 여성들의 체력 변인, 관절가동범위,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비대면 운동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J구에 위치한 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 20-30대 여성 26명을 대상으로 대면 필라테스 운동집단(FMP, n=10), 비대면 필라테스 운동집단(UMP, n=16)으로 선택적 편향 배정하여 12주간, 주 2회, 60분간 각 주차별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운동 프로그램 적용 사전·사후에 신체 조성,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코어 안정성, 흉추 회전각, 고관절 굴곡과 신전, 슬관절 외회전과 내회전 및 삶의 질 만족도를 측정하였다. 수집된 모든 자료는 Window용 SPSS/PC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평균(Mean)과 표준편차(SD)를 구하였고, 모든 사전 측정값에 대하여 Shapiro-Wilk test를 실시하여 정규성 검증을 시행하였다. 사전 동질성 확보가 되지 않은 변인은 공분산분석(ANCOV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동질성 검증이 확보된 번인들은 집단과 시기 간 상호작용 검증을 위해 반복측정에 의한 이원분산분석(Two-way ANOVA with repeated measures)을 실시하였다. 사후검증은 집단 간 차이는 독립표본 t-검정(Independent sample t-test)을, 각 집단 내의 시기 간 차이는 대응표본 t-검정(Paired t-test)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모든 통계의 유의수준은 ⍺=.05 수준으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운동 프로그램 적용 전·후간 신체 조성을 분석한 결과, 대면 필라테스 운동집단과 비대면 필라테스 운동집단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2. 운동 프로그램 적용 전·후간 체력 변인을 분석한 결과, 심폐지구력에서는 두 집단 모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p>.05), 근지구력, 유연성, 코어 안정성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p<.001), 사후검증 결과 근지구력, 유연성에서 비대면 필라테스 운동집단에서 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2).
3. 운동 프로그램 적용 전·후간 관절가동범위를 분석한 결과, 상체에서는 왼쪽과 오른쪽 흉추 회전각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p<.001), 비대면 필라테스 운동집단에서 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11, p=.002). 하체에서는 고관절 굴곡과 신전이 비대면 필라테스 운동집단에서만 각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고(p<.001), 슬관절 외회전과 내회전 각도도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p<.001), 내회전은 비대면 필라테스 운동집단에서 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1).
4. 운동 프로그램 적용 전·후간 삶의 질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신체적 건강, 심리적 건강, 사회적 관계, 환경, 전반적인 삶의 질 영역의 5가지 영역에서 두 집단 모두 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p<.001), 그중에서 심리적 건강은 대면 필라테스 운동그룹에서 점수가 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1).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12주간의 대면과 비대면 매트 필라테스 운동 프로그램은 신체의 근지구력, 유연성, 코어 안정성, 상체와 하체의 관절가동범위, 그리고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면 양방향 필라테스 운동이 대면 필라테스 운동만큼 효과적이며 보다 더 긍정적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결과가 나타났으므로, 앞으로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비대면 양방향 운동 프로그램을 권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추후 연구에서는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필라테스 프로그램에 보완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