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시설, 탈재가, 개인예산제, 사회모델 패러다임 등 장애인복지관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장애인 당사자를 위한 서비스 질의 담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서울 소재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가 인식한 사회적 자본이 서비스 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 관계 속에서 직무효능감이 매개변수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검증하여, 서비스 질 향상 방안을 찾아보는 데 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의 서비스 질 향상에 대한 논의와 함의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 소재 장애인복지관에 근무 중인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회수된 설문지 213부 중 응답이 불성실한 3부를 제외한 210부를 IBM SPSS 27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적 특성, 직무적 특성에 따른 주요 변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최종학력, 성별, 직위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이 남자일 경우 직무효능감 선호과제 난이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학력이 높을수록 직위가 높을수록 사회적 자본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학력이 높을수록 직위가 높을수록 직무효능감이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일수록 직무효능감의 하위요인인 선호과제 난이도가 높게 나타났다. 성별이 여성일수록 서비스 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 자본은 서비스 질에 정(+)적인(.413)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자본이 높을수록 서비스 질 또한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사회적 자본은 직무효능감에 정(+)적인(.377)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자본이 높을수록 직무효능감 또한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사회적 자본과 서비스 질간에 정(+)적 관계에 있어 직무효능감이 부분매개효과(.254)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의 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한 다음의 제언을 제시하였다.
첫째,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의 사회적 자본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들의 다양한 네트워크 참여 노력과 조직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사회적 자본은 지역사회 내 문제해결 및 협력, 연대의 기초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사회복지사들 스스로 사회적 자본 증진을 위해 자발적 결사체 참여를 위한 사회복지사들의 의지와 적극적인 참여 자세가 중요하다.
둘째, 직무효능감을 증진할 수 있도록 전문성 향상을 위한 체계적 지원과 명확한 업무 영역의 제시로 사회복지사의 업무 통제력 강화가 필요하다.
셋째, 조직 내부, 외부의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이론적, 실천적 교육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자본에 대한 인식 재정립이 필요하다.
넷째, 활기찬 조직문화 유지를 통한 포용적인 지지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사회적 자본은 단기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어서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기관의 조직 분위기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서울 소재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의 사회적 자본 및 직무효능감이 서비스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논의에 경험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