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중·고등학교 음악교사를 대상으로 음악과 원격수업의 현황과 인식을 파악하는데 있다. 연구문제는 첫째, 음악교사들은 어떠한 플랫폼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했는가? 둘째, 음악교사들은 영역별 원격수업을 어떻게 진행했는가? 셋째, 음악교사들이 인식하는 원격 수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 및 평가는 어떠한가? 이다.
연구대상은 코로나 19로 인해 원격수업을 실행했던 충청도 지역의 중·고등학교 음악 교사 1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지를 실시하였다. 수거한 설문지는 '학교급별', '교직경력별', '코로나 19 이전 원격수업 진행경험 유무'로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원격수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원격수업 유형은 '실시간 화상 강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업에 가장 많이 활용했던 원격수업 플랫폼 유형은 'EBS 온라인 클래스'가 가장 높았고, 플랫폼을 선정한 주된 이유는 '학교 선정 플랫폼'이기 때문이었다. 플랫폼 사용시 '학생마다 다른 학습 환경으로 인해 수업 진행의 어려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플랫폼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 가장 많았다.
둘째, 원격수업 플랫폼을 활용하여 가장 많이 지도한 영역, 학생들에게 가장 음악적 흥미를 끌 수 있었던 영역, 가장 적합한 음악교육 영역도 모두 '감상영역'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원격수업 구성 및 운영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수업 내용의 효과적 전달'이었으며,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메신저 채팅과 온라인 수업용 게시판을 주로 활용하여 피드백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행평가 형태는 '모두 대면 수업'으로 시행한 것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수업을 준비하는 장소와 시간이 자유롭다'는 것이었으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수업자료 준비와 제작에 대한 부담'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플랫폼을 활용해 음악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학생 개개인의 음악 실기에 대한 피드백'이었고, 원격수업 준비시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은 '대면수업보다 2배' 소요된다고 나타났다.
셋째, 원격수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 및 평가 영역에서 학교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 가장 많았고, 학교에서 가장 먼저 지원해줬으면 하는 것으로는 '원격수업 플랫폼 사용방법에 대한 기술적 지원'이 가장 높았다. 플랫폼을 활용하여 음악수업을 할 때 지원이 필요한 매체는 '악기연주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앱, 창작 수업을 하기 위한 컴퓨터 기기'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교육으로는 '온라인 강의 제작 방법'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악과 원격수업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의견으로는 '새로운 수업방식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반면 부정적 효과에 대한 의견으로는 '실음중심수업의 한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악과 원격수업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의견으로는 '원격수업에 적합한 수업자료(콘텐츠)개발'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