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기업의 CSR 활동이 직원의 태도 및 행동으로 대표되는 조직신뢰와 조직충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CSR 활동이라는 독립변수와 조직신뢰, 조직충성도라는 종속변수 간의 관계, 또 그 관계에서 기업 정당성 인식과 호혜성 지각에 대한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Smart PLS 3.0 프로그램을 활용하였으며, 아래와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첫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의 4가지 하위 요소(경제적·법적·윤리적·자선적 책임) 활동은 직원의 조직신뢰와 조직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의 4가지 하위 요소(경제적·법적·윤리적·자선적 책임) 중 법적 책임과 윤리적 책임만이 기업 정당성인식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의 4가지 하위 요소 중 경제적 책임과 자선적 책임만이 호혜성 지각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기업의 정당성 인식 및 호혜성 지각과 조직 신뢰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기업의 정당성 인식이 높을수록 조직신뢰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고 호혜성 지각이 높을수록 조직신뢰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섯째, 기업의 정당성 인식 및 호혜성 지각과 조직 충성도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기업의 정당성 인식이 높을수록 조직 충성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고 호혜성 지각이 높을수록 조직 충성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섯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 기업의 정당성 인식 또는 호혜성 지각의 매개효과를 거쳐 조직신뢰와 조직충성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요약하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 직원의 조직신뢰와 조직충성을 야기하는데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기업 정당성 인식과 호혜성 지각이라는 매개 과정을 거쳐야만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중 법적·윤리적 책임활동 요인이 기업 정당성 인식을 통해서, 그리고 경제적·자선적 책임활동 요인이 호혜성 지각을 통해서 조직유효성(조직신뢰와 조직충성)에 이를 수 있음을 규명했다는 점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은 기존의 연구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루어졌다면, 본 연구는 내부마케팅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활동을 통해 효과적인 조직 내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