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들은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의 영향으로부터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건 라틴 아메리카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경제, 사회, 그리고 환경 면에서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환경과 경제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녹색 성장의 길은 자연자본을 보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새로운 소득원을 촉진할 수도 있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험적 문헌은 이러한 사안을 다루기 위해 EKC 가설을 참조했다. 본 연구는, 소득과 환경오염지표의 관계를 분석하는 다른 연구들과 달리, 오염과 관련된 종속변수를 거시경제적 지속가능지표로 대체한 수정된 EKC 의 문헌을 따랐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틀을 구축하기 위해 녹색성장(녹색성장지수를 통해서)과 소득(1 인당 GDP) 간의 관계에 대해 검증했다.
또한 이 연구는 녹색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인으로 확인된 변수들을 포함했다. 이러한 변수들은 혁신, 재생에너지의 소비, 환경정책이며, 이는 개발도상국에 관한 선행문헌 및 실증연구를 따른 것이다. 국가의 역할을 평가하기 위해 공공행정과 국가 발전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정부의 효율성과 제도의 질이라는 두 가지 변수를 추가하였다.
이 연구의 가설은 녹색성장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혁신(주로 환경정책의 시행에 따른 효과) 또한 녹색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립변수의 유의성을 얻기 위해 임의일원효과와 시차종속변수를 사용한 패널 회귀분석 결과를 통해 가설을 확인했다. 소득과 녹색성장을 향한 혁신 간의 관계에서 긍정적이고 유의한 상관관계가 관찰되었으며, 신뢰수준은 90%였다. 재생 에너지 소비 외의 다른 통제 변수들은 녹색 성장과 긍정적인 관계를 보여주긴 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의 의미는 없었다.
연구 결과는 특히 라틴 아메리카의 상황을 중심으로 한 국가 차원의 정책 수립과 국제 차원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체제의 촉진을 위해 고려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녹색 성장의 발전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관행을 장려하기 위한 협력 증가를 기대할 수 있으며, 환경 보호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친환경 수입원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