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는 청정연료로 전 세계의 신재생 에너지원으로서 많은 관심과 투자를 받으며 기술 개발 및 인프라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 충전소 1,200개소를 확충하고 수소택시 8만대, 수소 버스 4만대, 수소트럭 3만대 구축 등 수소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목표를 두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좁은 국토로 인한 부지 부족 및 많은 예산의 발생 그리고 보호시설과의 안전거리 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비용과 부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의 자동차용 연료 공급 시설 내에 융·복합 형태의 수소 충전소를 건설하였다. 융·복합 수소 충전소는 기존의 충전 시설 내에 설치·운영을 하는 것이라 도심지역에 위치한 경우도 존재한다.
수소의 경우 낮은 에너지에도 점화가 쉽게 일어나며, 누출·화재·폭발이 발생할 경우 위험도가 높은 가스이다. 이러한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기에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수소 충전소 내 저장 설비의 누출·화재·폭발에 대한 사고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정량적으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였다. 그에 대한 결과로 누출·화재·폭발로 인한 도심지역에 미치는 피해 범위 및 영향을 수치화하고 분석하였다. 또한, 수소 저장 설비의 특성상 사고 발생 시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연쇄 폭발에 의한 2차, 3차 피해가 이어질 수 있으므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기법을 사용하여 1차사고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연쇄 폭발의 불확실한 사고에 대한 결과를 예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