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퍼텐셜(Water potential)은 수분이 가지는 에너지 상태로서 미생물의 수분유효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인자이다. 수분퍼텐셜은 용액 중의 양이온, 아미노산, 유기산, 단백질 등 다양한 물질에 의해 결정되며, 낮은 수분퍼텐셜에서는 미생물의 활성이 크게 저하된다. 본 연구에서는 유기물의 혐기성 소화에서 수분퍼텐셜이 메탄생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20개소 혐기성 소화조의 수분퍼텐셜 수준을 평가하였고, 수분퍼텐셜에 미치는 혐기성 소화조의 이화학적 영향인자를 도출하였다. 또한 염화칼륨(KCl)과 폴리에틸렌글리콜(PEG)으로 회분식 혐기성 반응기의 수분퍼텐셜을 조절하고 수분퍼텐셜이 글루코오스(D-glucose)의 메탄생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다. Pearson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수분함량(Water content), 총 고형물(Total solid), 강열잔류 고형물(Fixed solid), 용존성 화학적 산소요구량(Soluble chemical oxygen demand), 총질소(Total Kjeldahl nitrogen), 암모니아성 질소(Ammonium nitrogen), 알칼리도(Alkalinity), 염분(Practical salinity), 나트륨이온(Na+), 칼륨이온(K+), 칼슘이온(Ca2+), 염소이온(Cl-), 질산이온(NO3-), 황산이온(SO42-), 인산이온(PO43-)이 각각 0.332, -0.332, -0.327, -0.360, -0.715, -0.526, -0.401, -0.631, -0.514, -0.283, -0.396, -0.726, -0.339, -0.372, -0.380의 유의한 상관계수를 나타냄에 따라 혐기성 소화의 수분퍼텐셜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KCl을 수분퍼텐셜 조절제로 이용한 생화학적 메탄퍼텐셜 분석결과, 무처리구(-0.40MPa), -2.85, -3.94MPa의 수분퍼텐셜 처리구에서 생화학적 메탄퍼텐셜은 각각 0.267, 0.205, 0.162 Nm³/kg-VSadded로 나타났으며, 무처리구 대비 -2.85, -3.94MPa에서 각각 23.29, 39.43% 저해되었다. PEG를 수분퍼텐셜 조절제로 이용한 생화학적 메탄퍼텐셜 분석결과, 무처리구(-0.92MPa), -1.48, -2.97, -4.01 -5.10MPa의 수분퍼텐셜 처리구에서 생화학적 메탄퍼텐셜은 각각 0.287, 0.157, 0.025, 0.010, 0.002 Nm³/kg-VSadded로 나타났으며, 무처리구 대비 -1.48, -2.97, -4.01, -5.10MPa에서 각각 45.07, 91.38, 96.43, 99.13% 저해되었다. 따라서, 수분퍼텐셜이 혐기적 메탄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수분퍼텐셜을 혐기성 소화의 새로운 운전 인자로 활용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