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 국어과에서 초등학교 1~2학년에서의 한글 교육 시수를 두 배 이상 증대하였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체계화·강화하여 학생들이 입학 후 최소 45차시 이상 꾸준히 배울 수 있도록 개정하였으며 이와 연관하여 '한글책임교육'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한글교육에 대해서는 강화하고 있지만 무리하거나 어려운 받아쓰기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 의하면 받아쓰기는 언어 학습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한다고 증명되었기 때문에 단순히 받아쓰기를 지양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받아쓰기 방법을 통해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를 연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받아쓰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기능의 통합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받아쓰기는 언어 교수학습에서 듣기와 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언어 연습이다. 받아쓰기의 과정은 음성을 입력하면 문법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철자화 하여 문자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교육과정 내에서 받아쓰기 활동은 평가를 위한 받아쓰기를 지양하고 학습자의 쓰기 활동에 임하는 태도나 변화과정을 평가하여 맞춤형이나 글씨에 중점을 두지 않도록 한다. 통합적인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받아쓰기 프로그램은 '읽기→점검→쓰기→발음→자소대응'으로 받아쓰기 절차를 구성했다. 프로그램을 설계하기 전 현재 교육부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한글 해득 진단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만든 '한글 또박또박'과 비상교육에서 교과서 내용을 토대로 받아쓰기 어플리케이션을 만든 '교과서 받아쓰기' 어플리케이션을 분석하여 장점과 개선할 점을 분석하여 프로그램 개발에 참고하였다. 또한 음성데이터 처리, 멜-스펙트로그램, CNN 등의 인공지능 학습 기술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받아쓰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우선 데이터를 수집하고 단계를 선정하였다. 단계는 총 22단계로 한글 자모 학습 설계도를 바탕으로 선정하였다. 이어서 프로그램을 구현하기 위한 테스트 단어를 30개를 선정하여 약 50여 명의 학생들의 음성 녹음 파일을 모아서 멜-스펙트로그램으로 이미지화 하여 받아쓰기 프로그램에 사용될 인공지능을 학습시켰다. 이어서 받아쓰기 입력과 함께 음성합성기술을 활용하여 텍스트 파일을 소리로 변환하여 읽어주는 기능을 구현하였다. 마지막으로, 받아쓰기 능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결과를 제시하기 위해 '단계별 점수 및 도달 여부 결과표'와 '단계별 세부항목 결과표'를 통해 결과 분석지를 제작하였다.
이를 통해 받아쓰기 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를 입증하고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첫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통합한 받아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듣고 받아쓰는 받아쓰기 프로그램을 활용할 때보다 언어적 능력의 향상도를 비교할 수 있다. 둘째, 평가 결과 분석표를 활용하여 자기주도적인 피드백 및 보충학습이 가능하다. 셋째, 웹 서버에 기록되는 받아쓰기 평가 데이터를 분석하여 다양한 상관관계를 도출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여 의미 있는 다양한 교육적 데이터를 생성하여 교육 현장에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