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국가적으로도 요구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진단도구가 현실적으로 매우 미흡하다는 점에서 출발하였다. 현재 많은 측정도구의 경우 주로 개인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의 진단 및 공기업과 특정 산업 등에 집중되어 있거나 성숙도 모형에 기반하고 있어 경쟁력 차원의 진단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최근 발표된 논문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공기업을 위해서 개발된 측정도구를 기반으로 연구분야를 외부로 확장하여 민간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경쟁력을 좀 더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 할 수 있는 측정항목을 추출하고 종합적인 측정도구를 개발하여 그 타당성과 신뢰도를 검증하고자 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대상으로는 일반인들을 제외하고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에 현재 재직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우선적으로 15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여 3차에 걸친 델파이 분석을 실시하였고 46개의 측정항목의 내용타당도(CVR)를 검증 후 우선 17개의 항목을 도출하였다. 이어서 5명으로 구성된 후속 FGI를 통해 8개의 항목을 추가하여 25개의 항목을 최종적으로 선정하였고 이들 25개의 항목을 각 항목별 특성을 고려하여 4개의 영역(전략역량, 기술역량, 조직역량, 운영역량)으로 범주화 작업을 거쳤고 민간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총 244명의 온라인 방식 설문을 회수하여 탐색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신뢰도 검증 작업을 실시하였다. (결과) 25개의 항목중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하여 5개의 항목이 제거되었고 전략역량 4개, 기술역량 6개, 조직역량 4개, 운영역량 6개의 항목으로 총 20개의 측정항목이 균형적으로 도출되었다.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모델적합도를 분석하였고 IFI, TLI, CFI, RMSEA를 확인하여 IFI=.954, TLI=.946, CFI=.953, RMSEA=.069로 양호하게 나타나 구축된 측정모형이 적합한 모형임을 확인하였다. 수렴타당도의 경우 표준화 회귀계수는 .71~.88, 평균분산추출은 .61~.64, 개념 신뢰도는 .87~.91로 모두 최소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나 수렴타당도가 입증되었다. 판별타당도의 경우에도 카이제곱 검정통계량이 유의수준 .05에서 유의미하여(3.84이상) 판별타당도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결론) 본 연구의 주요 성과를 보면 학문적 관점에서 공기업용으로 개발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경쟁력 분석 측정모형을 민간기업의 분야에까지 확장함으로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역량측정모델 개발의 이론적 확장에 기여를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본 연구에서 제시한 측정모형이 통계적인 신뢰성과 타당도를 충분하게 가지고 있는 모형임을 제시하여 향후 동 분야의 후속연구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를 제공하였다. 실무적 관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를 민간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경쟁력을 조직적으로 진단하여 환경변화에 대비한 전략수립에 있어서 유용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제시된 연구결과는 단순하게 학문적 차원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무적으로 활용되어서 상용플랫폼 기반에 장착될 수 있도록 진단도구로 개발될 수 있다. 다만, 다양한 제약조건으로 인하여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측정대상인 민간기업의 규모 및 업종에 따라서 다양한 조직특성을 반영한 측정도구의 개발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각 측정영역별 가중치를 추가적으로 도출하고 이를 반영하여 보다 객관적인 경쟁력 분석 측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