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주제로 하여 사회 속 개인의 주체적이지 못한 삶을 표현한 무용 작품「Peel」에 대한 작품 분석을 통하여 작품의 의미와 구조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한 논문이다.
본 연구자는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현 사회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심리현상인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통해 인간관계에서 개인이 스스로를 억압한 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 개인의 주체적인 삶과 의지의 중요성에 대해 표현하고자 「Peel」을 창작하였다.
작품에서 소재로 사용된 '착한 아이 콤플렉스'란 사회의 틀 안에서 자신의 고유한 모습으로 살지 못하고,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라는 가면을 쓴 채 연기하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사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그래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착한아이 가면에 지배당하는 거짓된 삶을 사는 것이다.
무용 작품 「Peel」에서는 사회 속 인간관계에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타인에게 맞춰가며 주체성을 상실한 인간이 타인의 평가로부터 벗어나 내면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단계에 이르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나와 다른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상실되었던 자아를 확립시키며 인간관계에서 자존감을 바탕으로 하는 주체적인 삶에 대한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본 연구자가 생각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연구자 외에 4명의 무용수와 함께 작품을 진행하였으며 Intro를 포함하여 총 5장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자는 무용 작품 「Peel」의 창작과정과 연구 과정을 통해, 사회에서 요구되는 것,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타인의 평가들보다 더 중요한, 자아존중감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를 전달하고 자 하였다. 또한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통해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변화와 내면의 성장의 기회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였다. 다양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나와 나의 관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