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국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동 피드백(automatic feedback), 동료 피드백(peer feedback), 자기 피드백(self feedback), TSCA(교사-학생 협력 평가)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피드백이 중국 대학생의 영어 쓰기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또한 이 연구는 학생들의 영어 능력 수준과 다양한 피드백과 상호 작용 효과가 영어 쓰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였다. 참가자들은 중국 대학의4개의 반에서 동일한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270명의2학년 학생들이었으며 동질집단임을 알아보기 사전에 영어쓰기 시험을 실시한 결과4그룹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f=1.632, p=0.182). 피드백의 효과를 알아기보기 위해 각 그룹은12주 기간동안 여러 영작과제 수행으로 피드백을 사용했다. 그룹1은 자동 피드백, 그룹2는 자동 피드백과 동료 피드백, 그룹3은 자동 피드백과 자기 피드백, 그룹4는 자동 피드백과TSCA(교사-학생 협력 평가)를 사용했다. 모든 그룹은 동일한 사전 및 사후 테스트를 받았으며 실험이 끝날 무렵에는 인터뷰와 설문조사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모든 피드백 유형이 학생들의 영어 작문 점수향상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쳤다. 어떤 피드백유형이 더 효과적인지 알아기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과 사후검증(post-hoc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동료 피드백과TSCA(교사-학생 협력 평가)를 실시한 그룹들이 자동 및 자가 피드백을 한 그룹들보다 영작 점수가 유의미하게 더 높았다. 또한 영어 수준과 피드백의 상호작용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원분산분석(two-way ANOVA)을 실시한 결과 상호작용 효과(f=8.593, p=0.000)가 있었으며 이외에 피드백 효과(f=31.661, p=0.000), 영어 능숙도에 따른 효과(f=413.896, p=0.000)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각 그룹의 상위권 학생들이 하위권 학생들보다 피드백 유형에 따른 도움을 더 받은 것으로 볼 수 있겠다.
한편, 면접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과 교사 모두 자기 피드백이나TSCA(교사-학생 협력 평가)보다는 자동 피드백과 동료 피드백을 향후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학생들 스스로 하는 자기 피드백이 부정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며, TSCA(교사-학생 협력 평가)는 교사와 학생간의 시간과 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높기 때문에 선호도가 낮다고 볼 수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동료 피드백과TSCA(교사-학생 협력 평가)가 자기 및 자동 피드백보다 더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시사했지만 질적분석 결과TSCA(교사-학생 협력 평가)의 수용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국과 같이 한 학급에 학생이 많아 교사가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주는데 한계가 있을 경우 학생들에게 자동 피드백 활용하여 동료 피드백을 동시에 실시 할 것을 권고할 수 있겠으며TSCA(교사-학생 협력 평가)의 유용성 및 실용성에 대해서는 추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한편 이 연구에서는 자동피드백을 한 그룹(그룹1)과 자동피드백을 하고 자기피드백을 한 그룹(그룹3)과 영작 점수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학생들이 자동피드백에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보여 자기피드백이 효과가 별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추후 연구에서 어떻게 자기피드백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