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년 7 월 경북 영천시 신녕면의 모과나무에서 모과 잎이 적갈색으로 시들고 괴실은 겹무늬 모양으로 갈변하며 이후 검게 미이라화되어 있는 증상이 관찰되었다. 증상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병체를 채집후 PDA, Levan medium 에 병원균을 분리하였다. PDA 배지에서 솜털 모양의 흰색 또는 암회색의 균사체를 형성하는 진균과 흰색 균사가 가장자리로 넓게 자라며 기중균사체를 형성하는 2 종의 진균이 다수 분리되었다. 현미경 관찰과 다양한 배지를 이용한 형태학적 동정 및 ITS, β-tubulin, elongation factor 1-α 유전자를 이용한 분자적 동정 결과, Diplodia parva, Diplodia crataegicola 로 동정되었다. 코흐의 가설에 따라 병원성 검정을 실시한 결과, 과실은 겹무늬를 형성하고 갈변하며 썩고, 잎은 원형의 갈색 괴사 병반을 나타냈으며, 필드에서 관찰한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관찰되었다. 재분리를 통해 동일균임을 확인했다. 이후 병원균의 기주범위 조사를 위해 fugi 품종사과 과실에 접종한 결과, 접종 3 일 후 과실이 갈변하고 썩는 강한 병원성을 나타냈다. 병원균의 방제를 위해, 등록된 Thiophanate-methyl, Pyraclostrobin 등의 약제 반응성 시험 결과, Pyraclostrobin 을 제외한 모든 시험 약제는 병원균의 균사 성장을 완전히 억제하였다. 이 연구는 Diplodia parva 및 Diplodia crataegicola 에 의한 모과나무 검은썩음병 최초 보고와 모과나무의 신규 병에 대한 방제 체계 확립에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