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체계 개발 시 기존의 비용분석은 미래 발생 비용의 추정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현재의 비용분석 추세는 총 수명주기 체계관리(TLCSM : Total Life Cycle System Management)와 같이 발생 비용의 검증과 배분을 포함하는 비용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또한, 수명주기 비용분석은 사업 단계별 지속적 수행하기 때문에 각 사업단계에 맞는 비용분석이 수행되어야 하고 다양한 비용분석기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비용을 분석하고 추정하는 데 기초자료는 신뢰성의 척도이다. 어떤 기초자료를 썼느냐에 따라 신뢰성의 수준이 결정되지만, 지금까지 해당 체계의 전문가나 경험으로 기초자료가 결정되어 비용추정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단계별 기초자료 활용범위에서 제도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때는 실무에 적절한 수준으로 구체화 되어야 한다.
이에 방산업계에서 실제 작성되는 산출물의 수준을 조사하여 기초데이터 연계 방안을 제시하였다. 수명주기 단계별 획일화된 관리 방법 적용이 중요하지만, 관리주체가 달라짐에 따라 획일화가 어려울 수도 있다. 사업단계별 비용추정 및 관리하는 데 기초 데이터 적용과 연계 방안이 정립된다면 획일화되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본 연구는 모수 추정기법을 기반으로 총 수명주기 관점의 비용을 관리할 때, 데이터의 연계 방안과 수명주기비용 관리 방안을 제시하였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무기체계의 데이터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무기체계 개발의 역사가 짧은 면도 있지만 정확한 데이터 관리의 방법이 부족해서 나타난 문제점이다. 국내 무기체계 개발환경에 100% 일치하지 않는 외산 상용전산 모델을 주로 쓰는 이유도 어쩌면 국내의 데이터 보다는 선진국의 데이터 저장/관리 능력이 우수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한국은 이제 독자적인 실력으로 국내 무기체계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이미 우수한 무기체계를 여럿 개발한 바 있다. 하지만 무기체계를 개발하면서 생기는 경험적 기술과 수많은 데이터의 관리가 부실하면 문제점은 계속 되풀이될 것이다.
비록 무기체계 개발에 있어 저장 및 관리해야 할 데이터 중 일부라 볼 수 있는 수명주기비용 데이터관리 방안을 제시했지만 본 연구를 시발점으로 관리의 영역을 중요시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이루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