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 수술실 의료종사자의 일반 손위생 수행률은 낮게 보고되고 있고, 수술실 의료종사자가 일반 손위생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인지하고 실천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다. 수술실에서는 무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제로 의료종사자의 오염된 손으로 환자를 접촉하면서 감염전파를 할 수 있다는 데에 대한 관심이 적다. 수술실에서의 손위생은 외과적 손소독에 초점이 맞춰져 강조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일반 손위생에 대한 지식과 인식, 장애요인 및 수행도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목적 : 수술실에 근무하는 의료종사자의 일반 손위생에 대한 지식, 인식, 장애수준, 수행도와 수행도 영향요인을 확인하여 손위생 수행도 증진을 위한 근거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방법 : 충남 천안시 소재 D상급종합병원 수술실에 근무하는 의료종사자인 의사와 간호사 159명을 대상으로 일반적 특성, 일반 손위생에 대한 지식, 인식, 장애수준, 수행도를 자가보고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술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9가지 기회 상황에서 손위생 기회횟수 438건을 관찰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결과 :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3.33±8.55세로 30세 미만이 77명(48.4%), 성별은 남성 79명(49.7%), 결혼 상태는 미혼이 110명(69.2%). 학력은 학사가 111명(69.8%), 직종별로는 전공의가 55명(34.6%)으로 가장 많았다. 수술실 경력은 평균 8.15±8.49년이었고, 1년 이상 5년 미만이 72명(45.3%), 대상자가 근무하고 있는 진료과는 마취과가 38명(23.9%)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이내 손위생에 대한 교육을 받은 대상자가 139명(87.4%)으로 대부분이었고, 손위생 교육의 형태는 사이버교육(77명, 39.3%)이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손위생 지식은 25점 만점에 평균 16.86±2.00점, 손위생 인식은 32점 만점에 평균 27.73±2.87점, 손위생 장애수준은 40점 만점에 평균 21.80±2.86점이었다. 자가보고 손위생 수행도는 36점 만점에 28.83±4.56점으로 손위생 수행률은 83.4%이었고, 관찰 손위생 수행률은 68.6%이었다. 자가보고 손위생 수행률과 관찰 손위생 수행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χ²=46.702, p<.00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에서 손위생 지식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고(t=-2.121, p=.035), 손위생 인식도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고(t=-1.988, p=.049), 최근 1년 이내 손위생에 대한 교육을 받은 대상자가 1년 이내 손위생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은 대상자보다 손위생 인식이 높았다(t=2.331, p=.021). 자가보고 손위생 수행도는 진료과 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H=13.085, p=.042), 관찰 손위생 수행도는 직종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χ²=42.984, p<.001). 손위생 장애수준과 손위생 인식은 음의 상관관계(r=-.418, p<.001), 자가보고 손위생 수행도와 손위생 인식은 양의 상관관계(r=.458, p<.001)를 보였고, 자가보고 손위생 수행도와 손위생 장애수준은 음의 상관관계(r=-.372, p<.001)를 보였다. 대상자의 자가보고 손위생 수행도의 영향요인으로 손위생 인식(β=.383, p<.001)과 장애수준(β=.-213, p=.005), 진료과 중 마취과(β=-.203, p=.013)로 나타났다.
결론 : 손위생 인식이 높을수록, 손위생 수행도가 높아지고, 장애수준이 높을수록 손위생 수행도가 낮아지며, 마취과가 다른 진료과보다 손위생 수행도가 낮았다. 따라서 수술실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손위생 교육을 통하여 손위생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시키고, 손위생을 저해할 수 있는 장애수준을 낮추며, 마취과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교육으로 손위생 수행도를 높이는 방법의 모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