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도시 중심의 중량전철, 중소도시 중심의 경량전철 등 직류도시철도가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 누설전류에 의한 지중매설 금속체의 전기화학적 간섭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까지 이에 대한 대책으로 피간섭시설물측에서 주로 배류법 특히 강제배류법에 의존하고 있는 바 이는 타시설물에 대한 또 다른 간섭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기부식에 대한 인식이 낮아서 전기방식에 관한 연구와 설비가 미비하였으나 현재는 건설단계 초기부터 누설전류 감소를 위해 변전소간 간격 단축, 레일본드, 크로스본드, 절연패드 설치, 도상철근 설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직류도시철도에 의해 발생된 누설전류가 얼마만큼 지중매설 금속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본 논문에서는 직류도시철도에서 발생하는 누설전류에 의한 전식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철도 건설단계에서의 대책과 운영단계에서의 대책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부식과 전식에 대한 정의 및 분류, 직류도시철도에서의 누설전류와 레일전위의 발생 원리, 누설전류의 간이계산식 산출을 통해 누설전류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파악하였다.
또한, 누설전류를 경감할 수 있는 일반적인 대책과 전기방식의 종류와 특징을 파악하고, 전식 방지를 위해서 시행하는 사전 조사와 도시철도 운행 중에 시행하는 전식 조사를 통해 누설전류의 계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근 지중 매설 배관의 전기적 간섭영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도시철도 운행 중에 발생하는 누설전류에 의해 인근 지중매설 금속관이 국부 부식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최상의 대책을 도출한 결과 도상철근 배류시스템이 선정되었다. 따라서 이 방식을 적용하여 변전소에서 시험한 결과 인근 지중매설 금속관의 전식 방지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으며, 차량기지의 경우 도상철근이 포설되어 있지 않아서 기존 방식의 선택배류법을 적용해야만 전식 방지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