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진료성숙도이론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진로 발달을 종단적 과정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고등학생의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이 진로성숙도 간의 관계에서 토론참여와 자기주도학습을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청소년의 진로성숙도 변화 양상을 분석하기 위해 부산광역시 부산교육연구원의 부산교육 종단연구(BELS)에서 제공하는 청소년 패널 데이터를 이용하여 횡단적 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변인들 사이의 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종단분석을 하였다. 이 자료는 2016년부터 2022년 7년을 고정 패널에 대한 시계열적 추적 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본 연구의 대상은 2016년 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 2020년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시기까지 조사된 3,049명(남학생 1,616명, 여학생 1,433명)의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 또는 그들의 부모이다.
본 연구의 결과와 의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등학생의 부모 자녀 의사소통이 토론참여와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와 고등학생의 부모 자녀 의사소통이 자기주도학습과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고등학생의 부모 자녀 의사소통이 토론참여를 매개로 하여 진로성숙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고등학생의 부모 자녀 의사소통이 진로성숙도 간의 관계에서 자기주도학습은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등학생의 진로성숙도를 향상하게 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진로 탐색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실현을 위해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여건 형상화 등의 현실 가능한 창의적 체험활동의 필요성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