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MnSO₄이 B. thuringiensis의 곤충독소단백질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신속한 검출 방법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본 실험에 사용한 균주는 순천대학교 식품위생안전실험실에 보관되어 있던 B. thuringiensis reference 1주(KCTC 1511)와 식품에서 분리된 wild type strain 9주를 사용하였다. B. thuriengiensis의 곤충독소단백질 생성 확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곤충독소단백질 확인시험법에 따라 실험하였다.
0.005%-MnSO₄이 첨가된 Nutrient agar는 배양 48시간, 72시간, 96시간에 3개 균주 중 2개 균주(66.6%)에서 곤충독소단백질이 관찰되었고, 120시간에 3개 균주(100%) 모두에서 곤충독소단백질이 관찰되었다. AK agar는 48시간 배양 후 3개 균주 중 1개 균주(33.3%)에서 곤충독소단백질이 관찰되었으며, 배양 72시간과 96시간에는 3개 균주 중 2개 균주(66.6%)에서 곤충독소단백질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포자형성에 사용되는 AK agar보다 식품공전에서 제시하고 있는 포자형성 배지인 0.005%-MnSO₄ Nutrient agar가 B. thuringiensis의 곤충독소단백질을 신속하게 생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B. thuringiensis 10개 균주를 24시간 배양하여 관찰한 결과, 0.000%-MnSO₄ 배지에서 10개 균주 중 1개 균주(10%), 0.001%-MnSO₄이 첨가된 배지의 10개 균주 중 1개 균주(10%)에서 곤충독소단백질이 관찰되었다. 0.002%-MnSO₄이 첨가된 배지는 10개 균주 중 2개 균주(20%)에서 곤충독소단백질이 관찰되었다. 0.003%~0.009%-MnSO₄이 첨가된 배지에서는 곤충독소단백질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24시간 배양 시 까지는 0.002%-MnSO₄이 첨가된 Nutrient agar가 B. thuringiensis의 곤충독소단백질을 가장 신속하게 생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B. thuringiensis의 곤충독소단백질은 포자형성과 동시에 생성된다는 보고와 MnSO₄이 포자형성에 기여한다는 보고를 종합하여 보면, MnSO₄이 B. thuringiensis의 포자형성을 가속화하고 이로 인해 곤충독소단백질도 신속하게 생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 0.000%-MnSO₄ 배지와 0.002%-MnSO₄ 배지의 24시간 배양 후 곤충독소단백질 생성의 차이는 10%로 나타났다. 또한 B. thuringiensis의 곤충독소단백질 생성 조건은 배지 조성과 배양환경, 영양 상태에 따라 활성이 달라진다. 따라서 다수의 B. thuringiensis 균주와 반복 실험을 통해 최적 조건을 찾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