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과피에 검은 반점을 형성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검은점무늬병이 국내 키위 농가에서 발생해 키위 산업의 발전과 국내 시장 및 수출에 심각한 제약을 주고 있다. 본 연구는 '스위트골드' 키위 검은점무늬병의 원인병원균을 구명하고 키위 재배 포장에서 친환경적인 방제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키위 검은점무늬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재배되고 있는 키위 열매 표면에 작고 검은 원형 반점들이 형성되며 검은 반점들은 크기가 약 1~2 mm로 점차 확대되어 나타났다. 키위 검은점무늬병 병반으로부터 분리된 병원 곰팡이를 건강한 '스위트골드' 품종에 인공적으로 접종하여 병원성을 입증하고 Colletotrichum fioriniae와 Diaporthe eres으로 동정하였다. 선발된 길항세균 36개 중 H18은 키위 검은점무늬병균에 강력한 억제효과를 보여 생물적 방제제로서 선발되었다. 키위 검은점무늬병균에 강한 길항능력을 보이는 길항세균 H18은 형태적, 생화학적 특성과 16s rRNA 염기서열 분석에 기초하여 Bacillus velezensis로 동정되었다. 길항세균 B. velezensis H18의 대량 생산을 위한 최적 배양조건은 NB배지에 배양하였을 때 pH 7, 30℃, 12시간으로 구명되었으며 C. fioriniae와 D. eres에 대한 길항능력을 증대시키는 탄소원으로 옥수수전분과 질소원으로 Casein이 선발되었다. 14가지 살균제 중 Carbendazim·diethofencarb WP이 키위 검은점무늬병균의 균사생장 억제에 가장 높은 효과를 나타내었다. 키위 검은점무늬병의 친환경적 방제를 위해 유과기인 6월에 Carbendazim·diethofencarb WP을 1회 살포한 후 키위 열매에 종이 봉지를 씌우면 관행재배농가에서는 화학 약제 사용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