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을 직접 생산하고(1차) 그 농산물을 가공하여 제품을 만들며(2차) 농촌의 유·무형의 자원과 제품을 복합적으로 결합하여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3차) 농촌융복합산업이 새로운 농촌의 모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또한 도시와 농촌의 생활문화와 여건이 변화되면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졌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인근 농촌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났고 이는 지역농산물과 그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의 증가로 이어졌다. 도농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생산자와 소비자, 농촌과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농산물 꾸러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촌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종류의 건강한 먹거리를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꾸러미 형태로 만들어 도시 회원 소비자에게 정기적으로 직접 배송해 주는 직거래 사업방식인 농산물 꾸러미는 한때 많은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사업화하여 참여하기 시작하였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도태되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농촌에는 희망을 준다는 사명감으로서 시작된 꾸러미 사업은 농업농촌활성화사업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꾸러미 회원수 확대의 한계, 계절별 구성품목에 대한 한계 그리고 소비자와 생산자간의 정보의 비대칭성 등 다양한 문제점이 상존하여 지속가능한 꾸러미로서 농산물 유통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인게 현실이였다. 농산물 꾸러미와 관련된 문제점 중의 하나로 일반적 꾸러미사업의 패턴으로는 소통보다는 정해진 품목과 가격을 바탕으로 생산자가 모든걸 결정하는 일방적 푸쉬(puch)형태의 꾸러미로서 그동안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이에 꾸러미 회원들의 개인별 구매패턴 및 선호품목등을 데이터화 하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ICT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그동안 진행된 일방적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부족했던 꾸러미 사업의 문제점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IOT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다 방면에서 활발하게 요구되고 개발 되어지고 있다. 공공장소등에 설치된 무인정보 단말기라든지 카페나 식당 및 페스트푸드점에서는 이미 키오스크 사용이 일반화된 지 오래다.
전남 순천지역 꾸러미사업 운영 경영체의 알콩달콩꾸러미 회원 104명을 대상으로 네이버 폼을 이용한 온라인 조사 및 자기기입식 면담조사를 병행하여 농산물 꾸러미 이용실태와 상품구성, 가격 및 결제수단,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소통방식 등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통해 디지털기술 적용 방향성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꾸러미사업에 소통개선 방법으로 단순한 문자나 카톡만을 활용하여 제품 구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보다는 보다 활용가치가 높은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솔루션, 어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선택권을 보장해주고 상품의 이력관리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함께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꾸준히 축적 되어지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자의 선호 상품과 가격을 분석하여 수요예측생산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으며 스마트haccp을 통한 식품안전관리와 운영 효율성의 개선을 위해 스마트푸드체인을 활용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확보함과 동시에 상품의 다양성을 제공하며 젊은 층에 대한 새로운 시장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