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이후 현대 산업사회에서 사용하는 화학약품이나 제조되는 화학제품의 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독성가스에 의한 산업사고 또한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다. 독성가스 중 하나인 HCl 가스를 예로 보면 HCl 가스는 현재 화학제품의 제조공정 이외에도 자동차 산업의 스케일공정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사용되거나 배출되고 있다. 배출된 HCl 가스가 공장 매연 및 운반 사고로 인해 대기 중에 노출된다면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며, 인체에 노출되면 호흡곤란, 구토, 질식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HCl 가스로 인한 대기오염 및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가스 제거용 정화 장치 및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개인보호구가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는 Ag, Cu, Mo 및 Zn이 첨착된 ASZM/PAC에 Fe, Sn, Na 및 Zr 첨착량을 변화시켜 Metal/ASZM/PAC을 제조하였다. 제조된 Metal/ASZM/PAC는 SEM-EDS, XRD, BET 비표면적을 통해 시료의 표면 및 금속의 첨착 상태를 조사하였다. HCl 흡착성능 평가는 흡착관에 고정된 시료를 통과한 HCl 가스의 흡광도를 UV-Vis 분광광도계를 이용하여 시간에 따른 흡광도를 조사하였으며, 이를 통해 제조한 시료의 첨착량 변화에 따른 파과시간을 비교하였다.
Metal/ASZM/PAC의 SEM-EDS 조사 결과를 통해 첨착에 사용된 금속 모두 시료 표면에 고르게 첨착 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XRD 패턴 조사를 통해 금속은 단일산화물 또는 복합산화물의 형태로 시료에 첨착 되어있음을 확인하였다. BET 비표면적 조사 결과 시료에 첨착된 금속의 첨착량이 증가할수록 비표면적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금속별로 2 ~ 12wt% 까지 2wt%씩 변화를 주어 각각 첨착량이 다른 6가지의 시료를 제조하였고, UV-Vis 분광광도계를 사용해 흡광도 측정 및 파과시간을 조사한 결과 Fe는 8wt%, Sn은 4wt%, Na는 6wt%, Zr은 6wt%에서 가장 긴 파과시간을 보였다.